스승의날 기념

학생들이 전해준 감사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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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사를 보면 코로나 이후 교사들의 직업만족도가 급격히 하강했다고 한다.

교직생활이 만족스러운지 묻는 질문에도 33.5%만 ‘그렇다’고 답했다. 이 항목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2006년 67.8%, 2012년 56.3%, 2016년 70.2%까지 올랐고, 2019년에도 52.4%였지만 2020년 32.1%, 2021년 35.7% 등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연속 30%대에 머물고 있다.

한국일보.  2022.05.11 16:20.
교사 10명 중 3명만 “다시 태어나도 선생님”… 교직 만족도 ‘뚝’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51113490001776

개인 견해로, 교육자 또는 선생이란 직업에 대하여는…

그다지 높지 않은 보수, 개인 노력에 따른 작품이나 결과물 도출이 어렵고 사회에 대한 영향(impact)이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 직업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의 교육에 대한 기대와 교사(스승)에 대한 존경이란 사회적 보상을 통해 그럭저럭 운영되어 왔고, 결과도 상당히 있었다.

그러나 이젠 점점 스승에 대한 존경을 그 누구에게도 요구 하기 어렵게 되어 가고 있다. 본인도 늘 스승의 날에 받아왔던 많은 감사 인사를 코로나 2년 이후인 올해엔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나도 반성해야 하는게, 늘 보내던 스승님들에 대한 문자를 바쁘단 핑계로 못보냈다. ^^

우리 아이들에게 섭섭하기도 하다. 그래도 다시 생각을 다잡고 아이들에게 웃으면서 말한다. 나한텐 감사문자 안보내더라도, 다른 교수님들껜 꼭 감사의 문자 한통은 보내라고. 그리고 작품 끝의 크레딧에는 모델이름이나 편집자, 감독 누구누구 적는건 기본이지만, 지도나 도움받은 사람 또는 교수님들 이름을 꼭 넣어 달라고. ^^.

그런데, 아이들이 나의 직업 만족도를 걱정한건지?. .

아이들에게 부탁 또는 잔소리 하기 전에, 반 아이들끼리 논의해서미리 준비해 온 꽃을 반대표가 머슥하게 들고 나온다. ^^. 진심으로 감사하게 꽃을 받고 사진촬영도 하였다. 그리곤 수업을 한다. 3시간짜리 발표와 크리틱 전공수업을 마치고. 다시 말한다.

사랑해요. 감사해요.

다른교수님들께도 감사의 인사 문자 보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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