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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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술을 조금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단 많이 먹었나부다..
덕분에 잠깐 게임방에서 술취한채. 막타이핑으로... 짧게 하나 썻는데...
아침에 보니.. 정말 심하게 유치하더라..
그래서 삭제했다.. ^_^ 다행이도 글 열람수가 1이어서... 허허..
어제 글을 하나 삭제 했으니 오늘은 2개를 쓸꺼다..
아침에 하나, 오후에 하나.. 이렇게...
이번 주제는 정보와 일.
어제 술먹으면서 또 막 지껄인 정보와 일의 관계에 대하여....
일반적으론 말단의 사원으로 있으면서,
우리는 선임자로부터 정보를 받아 결과물을 생산하기 위해 작업한다.
일반적인 작업의 경우는 약간의 정보만으로도 결과물의 제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종 결과물에 가까워 지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윗 사진은 실내 투시도의 수정요구 문건인데,, 내용만 봐서는 도통 모를꺼다.
왜 이런 쓸데없는 내용을 고쳐야 하는지..
내가 작업자인데 왜 이런걸 고쳐야 하는지 모르는체 선임자로 부터 수정 지시를 받았다면,
뭐.. 시간이야 별로 안걸리겠지만, 황당하고 짜증날꺼다. 게다가 이런 마이너한 수정지시가 몇일째 계속된다면, 돌아버릴지도 모를일이다... 윗 사진의 상황은 내가 수정지시를 한거다, 수정하는사람은 짜증날꺼다. 왜 고치냐구? 궁금하면 덧글남겨라.. 대답해 주마.
일이 시작될때, 주문은 건축주가 하였으며, 나의 선임자가 건축주로 부터 받은 주문과 성향을 짐작하여,
나에게 작업을 요구한다. 이것이 정보의 전달이란 것이다.
선임자는 건축주의 주문과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 하여야만 할 의무가 있으며,
얼마나 정확한가에 따라 작업량은 100%~400%, 500% 이상 많아질 수도 있고 적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임자는 자신의 손으로 작업하는것이 아니고, 또 심지어는 어떻게 작업하는지 모르는 경우까지 있기에, 건축주와의 대화에서 많은 부분을 놓치거나 상관없어 한다는 것이다...ㅡ,.ㅡ
따라서 상황파악 전혀 못하는 말단 사원은, 여러번의 수정을 군소리없이 받아 들여야만 하거나,
퀄러티나 디자인 운운하며, 우기다가 야단을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디자인이 문제가 아니라
건축주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것만 처리하는것이 우리네 일반적인 일의 프로세스이기 때문이다....ㅡ,.ㅡ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건축주를 직접 만나라.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회의에 동참하라 특히 일의 선순위가 되는 사람이 있는회의.
그 회의는 당신에게 몇시간을 빼앗아가지만 일에있어서는 몇일을 단축시켜 줄 것이다.
그것이 영원히 불가능한 회사라면, 자신이 지금하는일의 수위는 앞으로도 계속되기만 할것이다.
일을 받을때, 왜 이런짓을 하는지에대해 반드시 설명을 들어라, 물어도 대답을 안해준다면,
그사람과는 절대 일하지 말아라, 그는 당신을 생각해주지 않는 사람이거나 바보, 둘중에 하나이다.
내가 지금하는 디자인 웤에 엄청난 만족이 있거나 페이가 두둑하다면,, 그냥 있는것이 길게는 생명연장에 더크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_^
답글이 있어야 재미있다.. 답글을 희망한다...
이유를 알지 못하고 맥락을 파악 못하는 작업은 엄청난 비효율과 엉망인 결과물을 창출해 낸다.
우리가 선임자가 되었을때 잊지말자.
후임자에게 생각하고 일할 수 있도록 맥락을 짚어주자.
약간 다른 얘기로 넘어가자면......
때로는 선임자의 주문에 토달지말고 고대로 이행해줘야 할때도 있다.
이유를 불문하고.... 삽질인것 같더라도.....
내가 선임자 해보니 글터라.....
선임자에대한 신뢰로 묵묵히 이행해주는 후임자게 젤 이뻐 보일때가 많다.
도저히 설명할 시간도 없을땐 정말 간절히 원하게 된다.
"그냥 좀 그대로 해주세요....... ㅍ.ㅍ"
건축주 미팅때 하나하나 메모하는습관은 반드시 필요하다. 사소한것 까지도.....
나중에 다 근거로 남고 당신의 무기겸 방패가 된다.
(근데 회사 씨스템상 건축주 미팅때 우리급은 안껴주면 우짜지? 꼭 내가 회의때 필요한 존재임을 선임자에게 각인시켜줘야 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