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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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삼성의료원 출근으로 인하야…

본사는 격주 토요일 휴무임에도 불구하고…

매주 토요일 출근을 1년 넘게 해야만 했던… 나…

삼성의료원이 정식 주 5일제를 조금 먼저 실시 해서…

잠시동안 행복해 했던… 나…

이젠 양쪽 다 주 5일제를 시행해서… 별 걱정 없이 토요일 노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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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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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문제인 .. 이.. 건축…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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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며..
토요일 출근 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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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5일간은 병원으로 출근하고
건축주, 유저 미팅하고…

나머지 토요일 하루는 본사에 출근해서,
정보 전달에 힘쓴다…

신기한것은 6일제일때는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토요일 일하러 가니까,
집안일 처리를 도저히 할 수가 없다.

애기 병원 데리고 가기, 마트 가기, 청소, 사람들 만나기 놀러가기 등등…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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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좀 다쳤다.

사실 다친지 좀 됬다.

무지하게 아프더라.

그냥 고무줄에 달린 플라스틱에 ‘티잉~~’ 하고  맞았는데,

정통으로 맞았나 보다.

그날 저녁엔 아파서 잠을 다 못자겠더니,

다음날 이렇게 됬다.

발톱 하나가 다 자라서 새발톱으로 완전 대치되는데 1년이 걸린다던데,

손톱은 한 6개월은 걸리려나?

지금은 상처부위가 자라서 나와서 손톱에 구멍이 나 있다.

무쟈게 보기싫다.

내 손톱이지망 실망이 크다. 당장에는 완전히 고장난것 처럼 보인다.

원래 인생은 꿈으로 무럭무럭자라다가,

하나씩 실망하면서, 하나씩 고장나면서, 하나씩 깨어 지면서 끝나가는건지도 모르겠다.

고장이 시작되는 시기란게, 적어도 40대는 되어야 하는것 아닌가?

소중한것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점점 완성해나가고 어느순간에 완성의 즐거움을 느끼며,

행복해 하다가, 가야 되는거 아닌가?

요즘 정말로 인생에대한 실망을 할려고 하나부다… ㅡ,.ㅡ

다시 잘 해 봐야지…

Re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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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공사현장에 설치 되어 있는 최고 최저 온도계.

날씨가 참 춥다.

현장을 돌아 보게 되었는데, 정말로 춥더라.

기껏해야 영하 10도도 채 되지 않았는데…

한시간 남짓 추운곳에서 이것 저것 보면서 돌아다니고 사진도 찍고 했다.

공사하시는 인부들은 말할것도 없이 고생을 하고 있고,

여러가지 장비들도 얼어 붙게 되기에,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묘한것은 가끔 이렇게 나가서 보는것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고생스럽더라…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것은, 매일 이렇게 추운곳에서 근무를 하면서 어쩔수 없이 일을 해야만 하는것이라면,

얼마나 고생스럽게 느껴질 것인가 하는것이다.

Refresh가 되더라. 설계직이란 것이 또한 이런 고생스러움을 모르고 선만 그어 대는 것이라면,

얼마나 쉬운 직업인지도 모르는 것이다.

감리 단장님께 내가 물었다. 설계는 따뜻한 곳에서 일하는 것이라 비교적 쉬울지도 모르겠다고….

단장님 대답하신다… 설계직은 이런걸 다 알고 계획 해야만 하는 것이라 더 어렵다고….

그리고 따뜻하게 사는사람은 남을 더 신경써 줘야 하는것이라고…

옳은 말씀이시다…

짧은 고생(?)으로 많은 느낌을 얻었다.

참… 배울것도 많은 세상이고, 남을 배려하며 살아야 하는것은 틀림이 없다…

따듯하고 배부르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세상이 많이 각박해 지는것인지…

이겨울엔 좀 더 느껴야 하겟다…

스키장에가서 영하 10도만 되어도 추워서 놀기가 싫어진다.

이 와중에서도 열심히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과,

굶지 않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나마 일자리 조차 없어서 굶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아야 하겠다…

하지만 인간이란게 원래 간사하여서, 몇 년만 따듯하게 지내도…

남들 추운지 모른다…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다르다고 하지 않는가…

User Meeting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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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의료원 신관 증축 공사가 회장의 지시로 삼성 암센터가 된 것은 이미 아시는 분들이 꽤나 될 듯하다.

이에 따라 건물 기능의 수정이 불가피 함에 따라 설계 변경으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난 5년간 설계되어온 병원이 제차 컨셉부터 기본계획 상세설계 까지 변경되고 있다.

지금은, 이 변경사항에 대해 실제로 사용하는 유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미국 병원 플레닝 전문가들이 와서, 삼성의료원 각 과의 유저들과 만나고 토론하고, 도면을 고친다.

미국 설계사(Ellerbe Becket)사람들이 어제 저녁에 한국에도착했고,

오늘부터는 유저 미팅이 시작되었다.

나는 아침부터 무척이나 바빴다. 중요한 미팅이 시작되는 첫날이기도 했거니와,

지난 겨울에 보고 일년만에 만나는 사람들이니 기대도 살짝 되었던 것이다.

허허….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니 7시 20분…ㅡ,.ㅡ 시계가 안울린 것이다.

집이 용인이니 일찍가도 한시간은 걸린다…

여기도 삼성계열이라 8시 출근인 것이다… 일찍 도착해도 30분은 늦겠더라…

거참….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보통 서울에 살면서 늦으면 택시를 타거나 해서 단축할 방법이 있지만.

이경우는 도통 방법이 없었다.

평소엔 30분씩 일찍 도착하면서, 이런 중요할때는 늦는것이다.

부랴부랴 차를 달려서 가면서 머리속에는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이거 사고라도 내야되는거 아냐?

그럼 적당한 핑계라도 생기자나… … …  바보같은 생각이지…

시계를 탓해보고, 와이프를 탓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한 30분만 시간을 멈출수 있으면 좋으련만….

회사를 이참에 관둘까?

내가 내자신에 난 짜증을 주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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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럭저럭 25분 늦게 도착했고, – 무척 달렸고 끼어들었고 위반을 했다. –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아침에 좀 일찍와서 미국애들이랑 오랫만에 인사도 좀 하고 안부도 묻는 중요한 시간을 잃어버렸으며,

미팅 첫날부터 부시시한 모습으로 여러과의 의사들을 만났다.

급한 나머지 낵타이도 안매고 나갔지만, 다행이 이를 눈치채는 이는 거의 없었으며,

가까운 과장님은 낵타이를 일부러 안매니 멋지다고 말해줘서… ^_^ 그냥 일부러 그런척 지냈다.

미국애들은 아침에 운동을 하고 출근한다고 하던데…

차라리 운동을 새벽에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 시계가 안울려서 늦어도 운동은 못할지언정, 회사는 지각을 안할것 아닌가…

점심시간에 들어 식사를 하면서, 간만의 안부를 묻고 짧은 대화를 풀어

영어 준비운동을 했다.. ^_^

사실 영어 대화를 하는데에는 약간의 시동이 필요 한듯 하다.

첫 말이 잘 안떨어지는건 한국사람 대부분이 가진 생각일 듯 하다.

점심시간 이후로는 얼떨떨한 마음을 가다듬고 약간은 적극적으로

미팅에 참여하고, 각 과의 유저들과 이야기도 나누곤 하였고,

EB사람들과 농담의 여유도 부렸다.

뭐.. 결론은 없지만… 어찌되었건 아침의 여유가 필요한것은 사실이고,

하루를 좀더 덜 얼떨떨하게 시작하려면, 운동을 하는것도 좋을듯 하고.

좋은 시계를 구매해야 하지 않나 한다.

아니면 집이 가깝던지.

더하면 헬리콥터를 구매해야겠다….ㅡ,.ㅡ

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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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참 신기하다..

흠..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말을 하고,
상황에 적절한 행동을 한다.

어제 일어난 일…

회의중…

사람1이 자료를 사람2 에게 넘겨 주어야 다음 일이 진행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사람2 말한다.

” 모든 자료를 3월까지는 보내 주셔야 그 뒤의 저희 일정이 해결이 됩니다.
  더 늦어지면 절대 해결이 안됩니다. 우리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왜냐면.. xxx해서 그렇고 xxx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xxx합니다.
  그래서 절대로 안됩니다. “

사람1 말한다.

” 아무리 그래로 우리가 해 줄수 있는 부분은 4월까지 밖에 안되요.
  뭐 일단 그쪽에서 바라는 기한이 언제인지 말씀을 해보세요.
  들어보고 서로 절충을 해 보게요.”

사람들 제각각 서로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계속적인 논의를 한다. 왜 안되는건지…
신경전이 한창이다. 거의 어떻게 해도 일이 진행이 안되어 보인다.
회의가 끝나려면 2시간은 족히 필요해 보인다. 진전이 안된다.
별로 양보하는 분위기도 없다.

이때 최상급자 회의실로 등장한다.

갑자기 대화가 멈춰지고 조용해진다.
간단한 인사후 최상급자 질문한다.

” 서로 논의 해서 양쪽에서 스케쥴 잡는데 문제 있습니까? “

사람 2 대답한다.

” 별 문제 없습니다. !!
  사람1 이 4월까지 밖에 자료를 줄 수가 없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데,
  A방식을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이때의 어투가 중요한 포인트 이다.

5분전의 좌중의 어투는 상대편이 양보해 주지 않으면 일을 진행 하는데,
절대적인 문제가 생긴다는데 초점이 있었고,
지금의 어투는 어떻게 되더라도 자기가 해결 할 수 있다는데 초점이 있다.

물론 A방식이란것도 최상급자가 해결 해 주어야 실행을 할수 있는 방식이지만,
5분전에는 A라는 방식을 통해서 해결 할 수 있다고 말을 하진 않았다는것..

최상급자 말한다.

”  그래요 A방식을 통해서 하세요. 그럼 양쪽 다 문제 없는거죠? “

양쪽 다 대답한다.

”  네, 문제 없습니다. “

회의는 10분만에 종료되고, 그외 인사성 발언들이 오간다.
열심히 잘 해 달라는둥, 서로 협조해서 잘 하라는둥…

상황에 맞는 말을 하는것인가?

지뢰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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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마치 지뢰밭을 걷는 것과 같죠.

처음 인생을 시작했을 때는 단지 몇 개의 지뢰만 있죠.
소아 질환이라든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거라든지,

그 다음엔 사춘기가 되었을 때는 더 많은 지뢰가 있죠.
마약이나 보호되지 않은 섹스라든지, 음주 운전자, 권총을 든 소외된 아이 등등.

그리고 더 나이를 먹게 되면 더 많은 지뢰를 보게 되죠.
그리고, 그 지뢰밭을 건너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할 거예요.

하지만, 건너 가긴 불가능해요. 그렇죠?
살펴보면 볼 수록 더많은 지뢰를 보게 되기 때문이죠.

바로 곧, 당신은 발을 놓을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넌 뭘 본거야?

뭘 봤냐구요?

나는 모든 지뢰들이 있는 곳을 봤어요.
내가 했던 모든 것을 봤어요.

내게 일어났던 모든 것들도요.
나는 이 세상이 끝나는 곳을 봤죠

그것이 할아버지가 본 것이죠.
그게 바로 그를 망친 것이에요.

나는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무너지지는 않을 거예요.
내가 본 게 날 무섭게 했냐구요?

물론 그랬어요.

그게 날 여기서 그만두게 할 거라구요? 아니요.

사람은 모두 죽죠.

스티븐 스필버그의 드라마. <Taken> 중에서 발췌…

10년전의 편지를 꺼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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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화로 집이 이사 오면서 여러가지 묵은 때처럼 붙어 있던 나의 잡다한 것들이
정리 대상이 되었다.

부모님께선 나에게 소중할 것이라고 여겨 울산에서 모화까지 여러 짐들을 거의 하나도 버리지 않으시고
꼬옥 잘 챙겨서 옮겨 놓으셨더라…

처음 눈에 띈것은 학부 1학년때 부터 제출해 온 하드 보드지에 잉킹한 설계 과제 제출물들….
사진에 보이는건, 2학년때쯤 제출한 공동 주택이었다. 약 18세대 정도였고, 대지 경사의 방향이
북향이라 설계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거의 망설임 없이 불사름을 당했다.

또 나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중학교때부터 모아온 나의 학교 성적표들…
초등학교때 부터 모아온 나의 편지들…

물론 내가 발송한 것들은 누군가의 집에 잘 보관되어 있거나,
나처럼 이런 기회에 불사름을 당했을지 알수는 없다.

이미 결혼을 한 몸이라, 그간 받아왔던 여자친구들(?)의 편지를 버려야 함은 당연한 것이고,
또한 딸자식이 철이들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아서.. 완벽하게 처리를 했다.

흠.. 확실히 변한 나 자신을 느끼게 된다.

누군가가 나에게 선물한 간단한 메모 하나도 다 안버리고 가지고 있던 성격이었지만…
중학교때 전교 10위 안에 들었던 성적표를 버리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내 자신을 보면서…

이것이 앞을 보고 달리려는 좋은 자세인지…
과거를 잊어 버리려는 것인지…
과거건 미래건 별 상관없다는 것인지…

결론을 내릴수는 전~~~혀 없다.

하지만… 더욱 강해지는 생각으론, 과거이건 미래이건 무엇인가에 집착할수록, 새로운 것을 잡을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누군가가 말하지 않았던가… 양손을 다 꼭 쥐고 있으면 다른 새로운 것을 잡을 빈 손이 없어 진다고…

지금쯤은 다 타 버렸을 탠데… 약간은 아쉽기도 한걸…

세상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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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R.S.H) ^^;;

세상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었을지 모르지만.. 내가 근래에 들었던 말이다..
라디오에서 시 형식으로 조용히 읍조리더라.
어릴적 세상의 전부는 자신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세상이 크다는것을 알게되고,
더 늙어 가면서는 자신이 점점 작아진다는 걸 느낀다는것..

흠.. 요즘 늘어놓았던 많은 푸념중에,
원래 세상은 잘 돌아 가는 살아있는 개체이고 나는 하나의 부품이라는둥,
교체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다는 둥읜 말을 많이 한 기억이 있다…

도통 알 수 없는 것이, 내가 철이 들어가는 것인지, 늙어 가는 것인지…

적어도 늙어 간다면, 뭔가 나름대로의 철학이 형성되어 흔들리지 말던가.
아니면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지 조차 않던가 해야 할텐데,

많은것이 눈에 들어오고 읽히지만, 그에 따른 퍼포먼스가 떨어진다.
차라지 어리면 무언가 약간의 기간에 걸쳐 열심히라도 하면 될것이라고 자신을 위로라도 하겠다만.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다.

30의 나이가 뭐라고 했던가.? 흠..
참으로 애매한 나이인듯.

아버지가 하셨던 말씀중에, 기억에 남는건.
“나이가 들어 뭔가를 좀 알게 될듯하고 잘 할수 있을듯 하면, 늙어서 알수 없음 조차 알게 된다”
고…

뭐.. 술먹다 문득 문득 드는 생각으로는, 그렇게 느끼는 순간이 가장 빠르고,
당장에라도 그.. 잘 할것 같은 무언가를 시작 하라고.. 하지만…

막상의 내 사고를 따라갈 정도의 몸의 여유도, 나를 둘러싼 사회적 여유를 찾기란, 그리 쉽진 않다.

뭔가 심리학 책이라고 새로 읽어 보아야 할 듯 하다.
프로이드 부터 제대로 시작해야하나? ^^

뭔가 잘 아시는 분이 있으면 조언을 부탁한다.

너만 잘하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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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부모를 꼬옥 닮게 되어 있다고 한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하기 때문이며, 이를 거역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의 심리학에서는 의식이 무의식을 극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역으로 말하면,현대의 심리학에서 조차 근본적으로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한다는것은 어느정도 인정하는 것이다.

거창한 철학 이야기 말고, 현실 생활에 적용이 되는 이야기를 해 보자.
어릴적 – 프로이드가 말하기는 3살 이하에 대부분의 무의식이 형성 된다고 한다. – 형성된 무의식이
나머지 대부분의 인생을 결정 한다는 것이다. 또한 어릴적의 대부분의 버릇이나 성격등은 부모에게 물려 받게 된다. 유전자적 뿐만 아니라, 같이 생활하면서 지속적으로 배우게 되는 모든 버릇이나 성향들이 어릴적에 깊게 배어들어 그것이 나중에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그 성향이라는것이, 결혼후에 깊게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결혼전에 보여지는 모습들은 어떠한 경로이건 방법이건 간에 완충 공간이 있고, 정제 되어 나타나지만.
결혼후에 배우자와 함께 살게 되면서 완전하게 사라지는 완충 공간덕에, 사람의 성향이 거의 노출 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전과 결혼후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다르다.
좀 억지가 들어있는 비유일 수 있으나, 어릴적 좋지않은 환경이나 부모와 사랑이 없이 큰 사람일수록,
결혼전엔 멀쩡하다가도 결혼후에, 폭력을 행사한다거나, 이상 성격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건 통계에서도 찾아 볼 수가 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부모를 보면 그 자식의 엄청난 부분을 유추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와 거의 같은 인생을 산다는 거다…..

그럼 앞의 장황한 이야기가 팔자론으로 귀결되냐 하면, 그건 아니다.
나의 대(代)에서 끝내면 그어떤 나쁜 요소를 없앨 수 있다는것…

나의 반영이 나의 자식이라면, 정말로 모든 측면에서 좋은 방향으로 억지로라도 선행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을것이다.
음… 정말로 무서운 이야기 이기도 하고, 요즘의 많은 가치관들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직접적으로 나를 채찍질 할 수 있는 이야기 인 듯 하다.

우리 부모님 세대의 많은 어른들은, 이러한 생각들을 많이 가져 왔다고 본다.

“넌 이렇게 살지 마라…!!”

하지만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 인가..
자기 자신의 인생을 부정하며, 또한 그러한 모습을 평생 보여오면서,
자신의 반영체인 자식에게 다른 모습을 강요한다는 것….!!

애초에 불가능한 설정을 만들어 놓고. 가능하게 만들기를 자식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매일 매일 공부하라고 외치며 정작 부모는 공부라고는 할 수 없으며, 하려고 들지 않는다.
나쁜짓을 하면서, 자식보고는 착하게 살라 한다.

그럼..어떻게 해야 하냐고?

내 자식대대 손손 포기하고 대충 살면 된다. ^_^
욕심을 버려라…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에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다..

자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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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손은 특정인물이나 글의 내용과는 관계가 없습니다…ㅡ,.ㅡ

자만심에의 경계.

잘난체 하는 순간부터 한 사람의 능력은 한계점에 도달한다.
늘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무언가가 원하는 대로 되어가기 시작하면,
자만심이란 녀석이 나의 생각에 끼어 들어오기 시작한다.

정말로 무서운 것은 자만심과 자신감이란것이 종이 한 장 차이라는것.
자신감이 없으면, 자신의 능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해 낼수가 없다. 고로 반드시 어느정도는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감이 너무 심하게 충만해 있으면,
자만심으로 변하기 시작하여, 남들을 혹은 이 사회의 모든 구성요소들을 무시하기 시작 한다는것.
결국은 나 자신도 이 사회의 한 구성 요소일 뿐인데, 여러 부품중 하나일 뿐인데…

참으로 애매모호하다. 어느정도의 선이 중도라고 하는 곳인지…

보통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나 다른 어떤 제도에 의해 나의 자만심이 타도당해,
그 적정선을 찾아 가게 되지만, 그 선을 찾아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한 사람에게 해당되는 자주일어나는 사건으로는 참으로 가혹한 것이다…
뭐… 자주 일어나는 사건 아닌가…

당신이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에 대한 거절…
거절당하는 대상이 사람이던지 단체인던지 제도이던지…

너무 자주 타도 당하면 정말로 살 맛이 안날꺼다.

저문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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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문을 열면 당신 인생의 길이 보이리라. 당신의 미래가 보이리라.

간단하다.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서 문을 열어라 그러면 보일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감히 저 문을 열지 못 한다.

당신의 뻔하디 뻔한 미래를 보고나면, 더이상 살 가치를 못느낄까 두렵기 때문에…

그렇다. 적어도 나의 미래는 볼 수 있다. 타인의 미래나 대중의 미래는 못 볼 지언정 나의 내일은 보인다.

생각해 보라.

나의 생활을… 남의 관점에서 본다면. 나의 미래가 예상되지 않는가?

‘흠 저녀석 참 열심히 하는군 성공하겠어…’
‘흠 저녀석 참 못쓰겠군…’
‘흠 저녀석 참 재능이 있군, 그런데 노력을 안해…’
‘흠 저녀석 참 예쁘게 생겼군…’
‘흠 저녀석 참 못생겼군…’

지난 한달의 모습으로 나의 10년 후의 모습이 예측된다.

담배 끊기.
운동하기.
술 끊기.
공부 하기.
책 읽기.
다이어트 하기.
.
.
.

수많은 다짐을 시작하고 그 다짐을 무참히 짓밟고 하루를 지낸다.

지난 한달의 모습은 진정한 나의 모습이 아니라고 다짐한다.

10년후의 갑자기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꿈군다.

결코 그런일은 없다.

지금의 나의 모습이 10년 후의 내 모습이다.

추석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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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신기한 것은 추석때 이렇게 꼭 한꺼번에 가야한다는것 하고.

엄청난 돈을 들여 고속 철도를 하나 더 증설한것 같은데…

왜 나에게는 기차표를 구할 기회가 안오냐는것…

대학때만 해도 추석, 설, 제사때는 만사 제치고 본가로 가야하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처자가 생기고 부터 움직인다는것 자체도 부담스럽거니와,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비용은 좀 아꺼쓰면 되겠지만, 움직이는것이 부담스럽다는건 어떻게 해도 대책이 안선다.

홍대앞에서 울산으로 이동할때에는 비행기를 이용하면(뭐 돈으로 때우는 것이며, 아시는 분이 도와주셔서)항상 가능했지만,

지금은…  용인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것도 바보같고, 거기 울산에서 또다시 경주 가까이에 있는

본가로 가야만 한다.

서울에 살고 계시는 작은 아버님은 언젠가 부터 명절때 거의 오시지 않고 계시다.

물론 고향집에서는 탐탁지 않게 여기시는데, 나도 이해못하는 바가 있었지만.

요즘은 조금씩 이해가 간다.

아주 민감한 부분이 있기에 말을 할수가 없는것도 많을것이다.

명절이란것도 결국에는 가족의 화목을 위해서 만든 제도일터…

그 자체가 여러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면… 고쳐야 할 부분이 있을것이다.

뭐.. 주변에선 벌써부터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다.

대학시절 본가에 내려가지 않으면, 만날 사람들이 극소수의 친구들 밖에 없을 시절엔,

명절 때 본가에 안간 댓가로 집안에서 뒹굴거릴수는 있겠으나, 명절 당일의 외로움은 조금은 괴롭다.

하지만 지금은… … 제발 좀 나를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사실 어디 좀 조용한데에서 아무걱정없이 맛난거 먹고 술도 실컷 먹고, 선텐이나 하고 수영이나 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정말로 너무너무 심심하면, 그제서야 사진기나 좀 들고 걸어다니다가 넘어가는 태양사진이나 좀 찍어보고,

맑은 하늘 밤에 별사진이나 좀 찍어보고,…

어디 낚시나 가볼까? 고기는 안잡혀도 좋다…

흠… 글쓰다가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9인승 차를 구해서 6명을 채워서 버스전용차선을 달리는것. !!!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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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해 온 생각이었으나.

확실히 살아가는데엔, 어떠한 리듬이 있고 시기가 있나부다.

뭔가가 생각데로 잘 될때는 자만심에 가득차고 생기가 넘친다.

반대로 잘 안될때는, 소심 그차체에 살 의미까지 없어진다.

확실한건.. 요즘의 난 다운의 국면에 있다는 것…

계속된 다운..국면이라면.. 대부분은 일이나 생명을 지속해 나갈수가 없을듯 하다…

혹은, 혼자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럴껄..

이럴땐 사람을 만나는게 최고다..

만나는 사람마다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나의 두부를 강타하면…. ^__^

생각이 좀 정리가 된다.

아시다 시피 대화를 하는 와중에 나의 생각조차 정리가 되고,

타인의 아이디어 역시 말하는 사람에겐 별것이 아닐지언정,

당장 힘든 시기에 있는사람에겐, 엄청난 힘이된다.

나만의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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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쓴 표현이다.

“머릿속에 순두부가 두~~웅둥 떠다니는 것 같어.”

옷… 쇼킹한 표현!!

피곤할때의 느낌으론 딱인것 같다.

과음을 한 다음날 오전의 느낌.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운전을 할때의 느낌.

반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더이상 휴식을 원치 않을때, 무언가 일을 열심히 해야 할것 같은 충동을 받을때,

나의 순두부는 할머니가 집에서 직접 만들고 시장에 가져나와서 파는 약간 딱딱한 두부로 바뀐다.

느낌 좋다. 일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의욕도 넘친다.

같은 일을 하여도 더 빨리 더 잘 한다. 디자인 웤 이라면, 아이디어가 넘친다.

8시 정시 출근하여 뒷골이 뻐근해 질 정도로 열심히 하루종일 일을 한다.

5시 업무 종료 시간 내에 모든일을 처리하고 제때 퇴근을 하기 위해,

눈섭이 휘날리게 뛰어다니고, 손목이 부러지도록 캐드, 그래픽, 워드질을 하고 나서.

퇴근을 준비한다.

핫핫 !!

아시다 시피 원하는데로 되는건 하나도 없다.

내가 잡은 나만의 스케줄은 간단히 무너지게 마련이고, 과 외의 업무가 갑자기 퇴근하기전 발생한다.

팀원들 다 아무렇지도 않게 저녁을 먹으러 간다.

뭐 저녁이야 얻어 먹겠지. 하지만 이순간 내가 원하는건 공짜의 밥이 아니다. 휴식이다.

이런상황에선 갑자기 – 정말로 갑자기 그렇게 된다 –  나의 손두부는 냉장고에서 1주일쯤 지난 쉰 두부로 바뀐다.

아무 생각도 없고, 단지 손만 움직이거나 – 손이 움직여도 줌인 줌 아웃을 반복한다 (ㅡ,.ㅡ) – 자료만 뒤적인다.

정말로 급한 결과물이 필요한 경우는… 그리고 애착이 생긴 작업이라면 조금은 다르겠지만..

대동소위하다..

흠… 나의 맛난 두부를 유지 시키기 위해… 운동이 필요한것 같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공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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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아시는가?

20명 가까이 되어 가는 술좌석에서. 사람들과 쉴새없이 지껄이고 있다.

뭐 일단은 이런 모임에 불려 진다는것은, 잘 살고 있다는 것처럼 보여지고,

약간의 인기도 있다는 거다.

그렇지만 그렇게 바쁜 와중에서도 가슴 한구석은 텅 비어있다.

무언가 걱정이 되는건지. 무언가 실수를 한건지. 외로운건지. 술을 많이 마셔서 정신이 혼탁해 진건지.

무언가 다른걸 하고 있어야 하는듯 하고, 외롭다, 불안하다.

그럼 술을 더 마신다.. 핫핫핫…

취해서 다운되어 버리면 그런생각 할 여유가 없어 지거든…

어떤 만화에서 그러더라, 모든 인간은 외롭다고.

그래서, 그 대안으로 모든 인간을 섞어서 새로운 걸 만들어낸다구…

태어날때도, 죽을때도 결국은 혼자간다. 아무도 나를 대신해 줄 수는없다.

뭐.. 미친척하고 돌아다녀도 그런 행위에 대한 책임은 나 혼자 지는거고,

외로움, 공허함은 채워 질 수 없다.

단지 자신의 상태와 다른 어떤 이상을 꿈꾸면서 동경만 할 뿐, 쟁취하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