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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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신기한 것은 추석때 이렇게 꼭 한꺼번에 가야한다는것 하고.
엄청난 돈을 들여 고속 철도를 하나 더 증설한것 같은데...
왜 나에게는 기차표를 구할 기회가 안오냐는것...
대학때만 해도 추석, 설, 제사때는 만사 제치고 본가로 가야하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처자가 생기고 부터 움직인다는것 자체도 부담스럽거니와,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비용은 좀 아꺼쓰면 되겠지만, 움직이는것이 부담스럽다는건 어떻게 해도 대책이 안선다.
홍대앞에서 울산으로 이동할때에는 비행기를 이용하면(뭐 돈으로 때우는 것이며, 아시는 분이 도와주셔서)항상 가능했지만,
지금은... 용인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것도 바보같고, 거기 울산에서 또다시 경주 가까이에 있는
본가로 가야만 한다.
서울에 살고 계시는 작은 아버님은 언젠가 부터 명절때 거의 오시지 않고 계시다.
물론 고향집에서는 탐탁지 않게 여기시는데, 나도 이해못하는 바가 있었지만.
요즘은 조금씩 이해가 간다.
아주 민감한 부분이 있기에 말을 할수가 없는것도 많을것이다.
명절이란것도 결국에는 가족의 화목을 위해서 만든 제도일터...
그 자체가 여러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면... 고쳐야 할 부분이 있을것이다.
뭐.. 주변에선 벌써부터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다.
대학시절 본가에 내려가지 않으면, 만날 사람들이 극소수의 친구들 밖에 없을 시절엔,
명절 때 본가에 안간 댓가로 집안에서 뒹굴거릴수는 있겠으나, 명절 당일의 외로움은 조금은 괴롭다.
하지만 지금은... ... 제발 좀 나를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사실 어디 좀 조용한데에서 아무걱정없이 맛난거 먹고 술도 실컷 먹고, 선텐이나 하고 수영이나 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정말로 너무너무 심심하면, 그제서야 사진기나 좀 들고 걸어다니다가 넘어가는 태양사진이나 좀 찍어보고,
맑은 하늘 밤에 별사진이나 좀 찍어보고,...
어디 낚시나 가볼까? 고기는 안잡혀도 좋다...
흠... 글쓰다가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9인승 차를 구해서 6명을 채워서 버스전용차선을 달리는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