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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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 하나쯤은 있어야 할 녀석으로.. 촉수가 나고 자리를 잡으면,

어항이 훨씬 풍성해 보일걸로 예상하고.. 입수했습니다.

번식력도 좋고 적응력도 좋아서..

쭉쭉 크면 잘라서 분양도 하고 하더군요..

근데 어제 늦게 까지도.. 촉수도 거의 안나오고, 축 쳐진것이..

좀 걱정이 됩니다.

오늘 저녁에 봐야지 어느정도 결판이 날 듯 합니다.

요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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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수가 없을때는 꼭 중국집에서 나오는 흰빵(만두죠..) 만한 크기와 사이즈에,

이상스러운데..

입수하자 마자 수류를 맞으면서 제일 먼저 부풀어 올라서..

이쁘게 변하더군요.. 메탈릭 색이 돌면서.. 제일 잘 적응하는게 맘에 들었습니다… ^_^

4/11 산호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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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물잡고 어항 시작할 때의 조바심과 지루함 없이..

여기 저기 조물락거리며 6주정도 시간이 지났습니다.

회사도 일찍 마치고 해서.. 바로 분당쪽 수족관으로 달려갔죠..

부부가 운영을 하는 수족관인데… 시작하신지는 얼마 안되셨더라구요..

집에 어항이 세개라고 하니까.. 아주머니가..

“완전히 빠지셨네요.. 그러다가 수족관 차리자고 합니다.. 우리가 그랬어요..^_^”

하시더군요..

듣기에.. 직장생활 하시다가 아저씨가 물생활에 완전히 빠져.. 수족관을 하게 되었답니다…

회원들 사이에서도.. 원래 친분관계들이 있다보니..

개업하고도.. 별 문제없이 초기의 고비를 넘긴 듯 합니다…

여전히 아저씨는 고기와 산호들 수초들에만 관심이 있고..

가격결정과 네고는 아줌마 한테로 넘깁니다… ^_^

척 보기에도.. 장사를 하기에는 좀.. 뭐랄까.. 초보같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이래저래 해서.. 조금 과소비를 했습니다…

연산호 4종을 입수하였습니다.

투입후 바로 찍은 사진이라 촉수들이 쏙 들어가 있습니다.

배치하면서 느낀거지만… 막상 공간은 큰데..

락에 올려 둘 곳이 없더군요..

역시 그냥 계단식 배치가 최고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Life &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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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삶이 아니고 삶과 죽음이다.

몸이 건강하다는 전제하에 인생에 대해서 고민 할 수 있는거다.

돈을 버느니 명예를 얻느니…

흔히들 입버릇처럼 죽겠다고들 한다..

아파 죽겠다고 하고, 스트레스 받아 죽겠다고 하고, 돈이 없어 죽겠다고 하고…

막상 진짜 죽음에 직면하게 되면, 그런거 다 의미가 없을것이다.

사느냐 죽느냐.. 단순한 이분법으로…

언젠가는 닥쳐오게 될 것이지만, 나에게 닥쳐 온다면.

이성적으로 판단하려 들 것 같다.

먼저 내가 살 가망이 있느냐 없느냐 부터 고민할꺼고,

그 다음엔 살아 있는게 나은건지 죽는게 나은건지도 고민할 것 같다.

살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자기 삶에 집착이 있는 사람은 암도 이겨 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단단히 잡고 있는 줄을 놓는 순간,

의식과 함께 생명도 간다고 한다. 그래서 환자에게 때로는 거짓말도 한다.

노화로 인해 생명이 끊어지는 즈음에 들어 있으신 분들을 보면,

신체적으로는 거의 눈빛이 흐려져 있으며 말도 잘 할수 없으나, 자신에 대한 걱정보다는,

남아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부 혹은 인생을 더욱 걱정하는 의미가 눈빛과 몸짓으로 가득하다.

주변사람을 위해서 많은 희생을 하며 살아온 분 일수록 더하다.

얼마전 같은 직장에서 같이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하고 인생에 대해 고민하던,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 친구같으며 생각 깊은 상사인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

가시기 몇주일 전까지만 해도 내 차를 타고 분당까지 퇴근하면서,

조근조근히 이야기를 나누던 분이, 내가 본사로 복귀하고 좀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직장 화장실에서 아무도 없는 토요일 저녁시간에 홀로 가셨다.

내 삶에 대한 투정을 가득 늘어놓았던 그분과 이야기 하던 시간이 얼마나 후회스러웠는지 모른다.

내가 그분의 말을 조금 더 들어 주었다면 하는 생각이 가슴을 후벼판다.

그를 조금도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둘러 싸여 있었으니, 그가 그러한 판단을 했을거라는 생각 때문에…

같은 직장에 있는 다른 모든 동료들도 원망스러웠고, 그분의 가족들 까지도 다 싫더라.

지금은 시간이 조금 흘러 이런 글조차 쓸수 있게 되었고,

어느정도는 잊을 수 있게 되었다.

장례를 치르는 순간에도 사람들은 말한다.

한달만 지나면 다 잊혀 진다고…

정말 그러하다.

너무 싫었던 것은,

한사람의 죽음을 두고 서로 책임 회피를 위해 잔머리들을 굴리는 모습이었다.

사실 남아있는 사람들이 생각하기 편하게 논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망자의 약점을 부곽시키면 책임이 망자 자신에게 가니까.. 망자는 변명조차 할 수 없으니..

누구나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해 본 적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려고 들면, 그것이 쉽지 않은것을 알게 된다.

용기가 없어서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다른 많은것들이 마음에 걸린다.

마음에 걸리는 것들은 많은 부분이 자신의 삶과 관련된 것들 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아직은 삶에 애착이 있다는 것이다.

삶에대한 애착이라…

집념이 아닌 애착이라면… 그 삶이 행복이어야 할텐데…

아이러니 하다…

03/13 락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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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새로운 락을 무료 분양 받아서..
전체 레이아웃이 다시 바뀌에 되었습니다.

조명도 바뀌고 락도 바뀌고 해서. 사이클이 새로 돌것 같습니다.

지난번 락 배치가 좀더 정리되어 보이기는 하지만.
Fish Only 용 배치에 가까웠다면.

이번 배치는 산호용 락 배치에 더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조명이 바뀌고 락 배치를 새로 한 터라 물이 뿌옇고 해서.
사진이 알아보기 힘들군요..

하단부 섬프에는 굵은 산호사를 5kg 화분망에 넣어서 추가하였고
자동보충수용 간막이와 버블트랩을 설치했습니다.

한 2주정도 더 기다리면.. 어떤 생물이든지 다 들어갈 수 있을까요? ^_^

여전히 수류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못하고.
레이아웃에는 약간의 산만함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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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자짜리 어항에는 배너나비가 들어가고 난 후로,
바이오 로드 뿐만 아니라, 잘먹는것으로 인해 먹이를 너무 많이 주었는지
수질 악화가 진행되었나 봅니다.

퍼큘러종을 제외하고는 전부다 백점병에 걸려서.. 때깔이 영 안좋아졌네요.
그래서 배너나비를 한자 어항으로 퇴출하였습니다.

그나마 다들 잘 먹기는 하므로, 먹이량만 조절하고 여과기 청소를 통해서 수질 개선을 꾀해 봅니다. 활성탄도 투여 하였구요.. ^_^ 물갈이도 좀 했습니다.

현재 어항내 생물은..

네자어항
없음

두자어항
퍼큘러 크라운 2
엠퍼러 엔젤 유어 1
다이에텀 도티백 1
카우피쉬 1
크리너 새우 2
터보스네일 2
샌드불가사리 1

한자어항
배너나비 1

입니다.

참고로..

크리너 새우는 각종 어류의 외부기생충이나 아가미충을 어류로 부터 떼내어 청소를 돕습니다.
터보스네일은 어항 벽면과 락의 이끼청소에 효과적이고,
샌드 불가사리는 크고 못생겼지만 바닥재를 살짝 뒤집어 주는 효과로,
산호사를 뽀얗게 유지하여 관상용으로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불가사리는 지렁이등의 미세 생물들을 먹어치우고 DSB(Deep Sand Bed)의 근간을 이루는 박테리아층을 뒤집는다는 이유로 나쁠 수도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03/03 390L 락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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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인의 심사숙고 레이아웃입니다.

컨셉은.. 조우…

왼쪽.. 구경하는 사람
중간.. 공룡
아래.. 뱀과 고슴도치의 만남
위.. 유영하는 가오리
오른쪽.. 강아지 셋의 만남

물잡기 들어갑니다.
하단부 섬프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올리지요…

그리고 두자 어항에서부터 온 비보..
블루탱이 용궁갔습니다.
이로서.. 용궁보낸 녀석 도합 9…
삼가 명복을 빕니다.

축양이 안된 녀석이었으나.. 와서 적응해서 이끼도 잘라먹고 종종 잘 놀고 하더니.
어제 저녁 갑자기.. 크리너 새우가 파먹고 있더라구요.
장기가 상한듯 내장부위가 색이 검은색으로 변했더군요..

다른 녀석들은 전혀 이상이 없는데.

03/01 배너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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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날 분당 용인 수원 리프클럽 회원 모임이 있어서 갔다가..
회원분께 무료로 분양받은 배너 나비..

처음엔 나비라고 해서 수질에 민감할까봐.. 걱정했지만..
엄청 축양이 잘 되어 있던놈이고.. 깡패짓을 해서 퇴출당하는 녀석이라…

오자마자 에클리메이션 없이 바로 퐁당..
담날 먹이주는 곳으로..바로 달려 와서 젤 큰 덩이부터.. 독식 하더군요… ^_^

퍼큘러가 젤 많이 먹어서 배가 빵빵 했는데.. 인제.. 좋은 시절 다갔습니다.. 대장이 바뀌었습니다.

작은 어항 청소를 위해 원조니모(젤 처음 우리집으로 와서 각종 수난에 살아남은 녀석)를 옮겨와서 퍼큘러가 두마리가 됐습니다.

지난번 작은 어항에서는 서로 싸우더니만..
여기에서 한달만에 재회를 하고는.. 바로 연인이 된 듯합니다.
계속 같이 다니네요… 잘되면.. 인공부화에..기대를…^_^

덩치 큰 녀석이 하나 들어가니 어항이 꽉 차보이고..
1300mm 메인어항으로 락을 두덩이 들어 냈더니.. 좀 덜 복잡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끼는 블루탱이랑, 엔젤이랑, 배너까지 같이 뜯어대서.. 여기저기.. 푹 패인 잔디밭 처럼 지저분 해 졌습니다.

큰녀석의 입수로 여과력에 점점 의심이 들고 있습니다.
엄청 먹어대고 엄청 싸는데… 괜찮을지..
수질 테스트 들어가야겠습니다.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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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 분들이 계신것 같아서 근황을 보여드립니다.

이끼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머리카락같이 휘날리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나소탱 한녀석을 입양해 왔습니다만..

Acclimation(새 환경 순응)도 열심히 시켰지만 (몇시간에걸쳐서…)

하루를 못넘기고 용궁가셨습니다…ㅜ,.ㅜ… 명복을 빕니다.

조사해본 결과로… 몇시간 수준이 아니고 적어도 하루는 투자해야 하는 듯 합니다.

무식해서 또 한생명을.. .. 반성해야 겠습니다…

– 시작은 단순한 취미이지만, 이에대한 무지는 많은 생명과 돈을 댓가로 한다고… –

퍼큘러와 클리너 새우 때깔은 날로 더욱 좋아지고 있고, 배가 항상 빵빵합니다.

이끼도 먹기를 즐기는 듯 합니다.

이상 2자 600 어항 이야기였고.

다음은 1300어항 이야기… ^_^

1300 어항은 민물로 시험가동에 까지 성공하였으며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으나,

여러곳의 조언을 얻은 결과 수정할 부분이 꽤나 많아서, 거의 재 설계수준의 변경이 진행 중입니다.

배관재 준비 중이고 설계과정은 거의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배관재 추가 구입, 섬프 추가 타공, 내부 간막이 타공, 스키머 구입만 남았습니다.

정수기 물 받아서 넣는데 몇일은 걸릴것으로 예상되므로,

산호사 조달 즉시 물채우는 작업은 선행해야 겠습니다.

지금 예상하는 어항의 스팩을 정리해 봅니다.

w1300 X d500 X h600 390L 안성 섬프어항 (설치완료)
w550 X d400 X h400  44L 섬프 (설치완료) – 타공예정, 내부간막이 미정
ASM G2 Skimmer (구입예상)
Iwaki 30rx 리턴 모터 (설치완료) – 배관 수정중
Aqua Clear 70 수류 (구입완료)  – 설치 미정
일반 1200 블루등 X 2, 삼파장등 X 2 – 전자식 안정기 (설치완료) – 향후 엑타닉등으로 교체 예정 – 산호 시작 시점과 맞추어서
산호사 슈가사이즈 60Kg
라이브락 30~40 Kg (10Kg 구입완료)

향후 구입해야 할 물건들 정리

1인치 실리콘호스 0.5미터 – 무료 분양받기로 함
라이브락 30-40 키로 – 10Kg 예약중 20~30Kg 추가로 물색중
스키머 – 중고나, 미국으로 주문 추진중, 네고 가능하면 국내 구입.

양말필터 2개
3/4인치 씰리콘호스 2미터
3/4인치 벌크헤드 (쓰레딧타입) 1개
3/4인치 인써트 (쓰레딧타입) 1개
3/4인치 아크릴 입수관 1개
미라클픽스 1개

멀티탭 개별차단6구 1개
루바검정색(화분용) 10장

해야 할 일 정리

섬프 내부 간막이 10mm 타공 – 공구를 빌리기로 함
유리 섬프 타공 – 학동에 유리공장 방문 예정
내부 배관 정리 – 물건 구입후 혼자 처리

이상입니다.

담에 또 연재하지요.. ^__^ 그럼.. 즐거운 초봄 되시길…

안성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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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기쁜 마음에 급하게 사진 찍느라.. 사진 상태가 별로네요…

드디어.. 지름신이 이기셨습니다..

어제 밤에 사고를..ㅡ,.ㅡ

명품어항으로 국내에서 제작되는 어항 중 젤루 비싸다고 하는.. 안성어항..

사이즈도.. 약간은 오버해서.. 1300X500X600 390L

원목 받침대, 오버플로우 박스, 섬프포함, 웻드라이 타워 포함, 전자식 안정기 4등 타이머 포함

원래 어항가격이 궁금하신분은… 아래를 클릭해 보시길.. ^_^

http://www.asaqua.com/main/piece.asp?seq=99&bc=ASA수조(어항)

포장도 안뜯은 새 제품을 어제 밤 급하게 업어와서… 40% 가격에 접수…

그나저나.. 어항은 업어왔는데.. 채울것이 걱정이 되네요..

소금값만 해도 장난이 아니겠습니다.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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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어항 상태 입니다.

화이트 벨런스의 미세한 변화들을 조정하기 힘들어 색감을 신뢰하기가 힘든편입니다.

1월31일경 퍼큘러 크라운이 입수된 상태이며 (기존에 키우던 나노 어항에서 옮겨옴),

몇일전 수류모터 입수구에 빨려 들어가서..

거의 사경을 헤메다 구조되어.. 지금은 지느러미와 꼬리부분에 상처가 있습니다.

그치만 여전히 밥 잘먹고 헤엄 잘치는 관계로.. 회복되는 기미도 보이고 하니

잘 살아줄 거라 믿습니다..

수류모터는 입수부에 약간의 개조를 마친후 재입수 하였습니다.

갈색이끼와 녹색이끼가 공존하는 상태로 매우 지저분해 보이네요…

웜으로 보이는 작은 깃털들도 10개소가 넘게 발생했습니다.. 잘 자라고 점점 커지네요.

오늘이나 내일쯤 크리너 새우를 작은 어항에서 여기로 옮겨 올 생각입니다.

수질상태는 신기하게도 ph 8.2근처, 암모니아, 아질산, 질산염 모두 측정가능한 가장 낮은수치 입니다.

계속 참으라고들 하는데… 고기 넣고싶어 안달이.. 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