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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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나면, 열꽃이라는게 생긴다..

온몸이 붉은 반점이 생기고, 어떤부분엔 딱지도 생긴다..

아동이 되어가는 중 꼭 한번은 거치게 되는 과정인것 같다. ^_^

학부모 참관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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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는 @리네 유치원의 학부모 참관수업에 가 보았다..

생각했던것 보다는 수업이 너무 재미 있는 편이고, 선생님들이 잘 봐주시는것 같아서,

또 새로 지은건물이 깔끔해서 만족스러웠다..


그렇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나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인, 우리 아이는 “산만함” 그 자체를 보여주었던 것이다.

다른 아이들은 열심히 들으면서 참여하고, 손들고 발표할려고 하고, 잘 따라하는데..

@리는 여기두리번 저기 두리번, 앞의 아이 괴롭히면서 찌르고 뒤돌아앉고.. …


나는 완전히 좌절하고.. 뭔가 집중력 강화를 위한 다른 형태의 교육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참관, 참여수업 이후에 학부모 회의가 있었다.

다른학부모들은 커리큘럼이나, 유치원의 재정상태에 대해 진지한 토론들을 했으나..

우리(집사람과 나 – 유일하게 양 부모 다 참석한 집이다)들은 우리아이의 문제에 대해서만 고민한다.


원장선생님한테 물어본다..

“선생님, 정말 저희 너무 놀랐어요. @리가 저러는지는 정말정말 몰랐어요.. 집에서도 저러지는 않거든요…?”

선생님 말씀하신다..

“@리 원래 안그래요.. 아마 양부모님이 다 오신분이 @리부모님 밖에 없어서, 자신감이 넘쳐서 저러는것 같아요..”

“아.. 네.. 그렇다면 다행이구요…”

그렇지만 걱정은 안가신다..


오후에 집사람이 담임 선생님이랑 통화를 한다..

@리가 걱정이라고 묻는다..

담임선생님 답하신다…

“원래 그렇지는 않구요. 오늘 부모님이 두분 다 오셔서 좀 심해진것 같아요..

사실 @리가 수업 전반을 다 파악하고 있어요.. 한번 발표하고 나면 연거푸 시켜주지 않는다는것도 알고,

그래서 발표하고, 자기 할것 하고 좀 놀다가 또 시켜달라고 하고.. 하는 식이에요.. 너무 걱정안하셔두 되요..

산만함의 정도는 또래랑 비교해서 딱 중간 수준이에요…”

흠… 좀 안심한다..


이번 여름엔 절에 특훈을 보내던지 아니면, 시골에서 좀 산만하지 않는 환경에서 지내도록 해 보았으면 한다..

항상그렇지만… 우리집은 산만하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아동복 재고들, 내장 다 드러낸 컴퓨터들 전선들.. 등등.. 인터넷 쇼핑몰과 오프라인 가게로 인한..

@리가 피해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맏이의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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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정말 자주 @리랑 싸우거나 꾸중을 혹은 혼을 내게된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화를 내거나 나무라게 된다. @원군의 말 대로 절대로 매를 들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내 자식이기에, 내 성격을 닮은 녀석임을 알기에, 어쩔수 없다고 판단할때가 많다.


둘째는 돌도 안되어서 암것두 못알아듣는 아기이고, 첫째는 어느정도는 알아듣고, 잘 구슬리면 많이 도움도 되는 6살이 되었다.

그렇지만 하는 행동이나 말에 비해서 아이는 아이인것을.. 나는 자꾸만 잊어버린다.


둘째가 나한테 안겨 있으면 첫째는 자기도 안겨 있고 싶고, 졸리는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기 싫고, 안겨서 가거나,

유모차를 차고 가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난 팔이 두개밖에 없고, 한번에 들수 있는것들의 한계가 있다.


잠을 잠시만 깨고 집에 얼른 걸어가서 가서 자자고 아무리 구슬려 봐도.. 통하지 않고, 차에서 좀 기다리면 둘째를 집에 놓고 다시 와서,

안고 데려가겠다고 해도 주차장에서 울기만 하고 소리를 질러댄다.. 소리를 질러대다가 악을 쓴다..

그러면 이미 잠은 다 깼지만, 자기 화에 못이겨서 결국 자지러진다..


아이의 마음이 이해야 되겠지만 어쩔수 없이 화를 내야 한다..

그러다가 도가 지나치면 집에 억지로 들고 들어와서 매를 들게 된다.


정말 미안하지만, 매를 들고 자기방에 두면, 30분 가량은 울어댄다. 그러곤 조용해서 가 보면, 침대에서 잔다.

가끔씩 잠꼬대로 또 짜증을 내거나, 뭔가 탓을 하는 모양이다.


그리곤 한잠 잘 자고 나면, 엄마한테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나서, 나에게 얼른 안기고 얼굴에 뽀뽀를 해댄다.

미안하단다..


하지만.. 정작 미안한건 나다.. 딸 엉덩이를 매로 때린다는게.. 얼마나 잘못된건지 알기에..

정말로 교육이란것을 새로 공부해 보아야 할것 같다.


매로 다스려지는것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확실하고 가장 빠르다… 그리고나서는 바쁘다는 핑게를 댄다…

첫감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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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들어가면서 모유에는 면역성분이 점차 줄어든다고 한다.

어차피 면역 따위는 평생 책임져 줄수 없는것,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나서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어리고 몸도 제대로 못움직이는 녀석이 감기에 걸려, 양쪽 코가 막히니, 숨도 쉬기 힘들어 하더라..

자다가도 입으로 숨을 쉬니 목이 마를것이고, 모유나 우유를 먹을때도 마찬가지라

먹다가 잠시 그만두고 숨을 쉰 후에 다시 먹어야 한다.


노란 콧물이 흐르는건 말할것도 없다.


콧물까지 찍어 주기는 살짝 미안해서,

아침에 목욕시켜 주고, 콧물 흐르기 전에 재빨리 한컷..


거의 첫감기 이겨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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