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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재미 없다는건?..

 

두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 ^^

 

 

첫째 경우는, 너무 (육체적으로) 힘이 들어서 미래가 안보이는것...

 

출산후에 발생하는 잡다한 일들이 노동으로 느껴지면,

 

새로운 가족을 받아 들이는 것이 행복한 일이 아니고,

 

고통이 되어 버릴 수도 있지..

 

하지만, 힘들어도 2년 정도만 지나면 대충 해결될꺼야..

 

사실 해결 된다기 보다는, 새로운 가족에 대한 배려로...

 

나 혹은 부부가 진정으로 적응하고 변해 가는거지..

 

정말이지 잔인하게 말하면,

 

내가... 혹은 당신이 너무나 어리고 철이 없었다는거고... ^_^...

 

 

 

둘째 경우는, 너무 편안해서 미래가 너무 뚜렷히 보이는것...

 

내가 아무리 난리 법석을 떨어도 나와 내 주변의 미래는 변하지 않을 듯 한 것...

 

그럴 때는 내가 그 곳을 벗어나야 변화가 일어나게 되지..

 

변하지 않는 조직은 망해가고 있다는 것과 같기에...

 

벗어나는 것이 좋다 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불행을 위하여 현재의 혼신의 노력을 바칠 수는 없는것...

 

몇일 전 아이들과 함께 해변(각주 *1) 에서 하루를 보내며..

 

애들을 보며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들 즐겁게 뛰어 놀고 있는데,

 

매일 힘들게 일어나서 학교에 가서 고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가면 안되나?

 

사실 학교에 가는 이유는 나중에 행복하게 살자고 하는 준비가 아닌가...!

 

그래서 그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느라, 매일 힘에 부치는 고생 하며 12년을 보내고,

 

정작 그 후에는 찬란한 미래가 그다지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몇몇 아이들은 자살을 하기까지 한다.. 정말이지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자살을 하라고 학교에 보낸건 아니지 않은가?...ㅡ,.ㅡ...

 

 

나의 미래는 내가 정하는것이고,

 

준비와 수확의 기간도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아이가 맛있는 초콜렛을 조금 아꼈다가 다음에 먹는것은 행복을 극대화 하는 것이지만,

 

10년 동안 안먹고 모아 두기만 할 수 는 없는것...

 

 

 

처방전...

 

1. 중국 칭다오에 놀러 오기... ^_^... 무료 숙식 제공, 유료 娱乐 제공 ㅋㅋ ^_^

2. 근교에 아이를 데리고 작은 소풍 즐기기...

3. 집에서 영화보면서 맥주마시며 쉬기(반드시 "나는 매우 행복하다"라고 느끼면서 쉬어야 함)...

4. 카메라를 하나 구매하기..

5. 아주 저렴하고 생존확률이 높은 구피나 금붕어 등을 작은 어항과 함께 구매... 혹 고기가 죽더라도 같이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들면 절대 안된다...

6. 한국인 모임에 나가서 모르는 아무나와 대화를 나누기... 때로는 아무개란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신나는 일이다...

7. 마초들만 모여 있는곳을 찾아내어 "자유란 무엇인가?" 대화를 나누며 나 에게 물어보기.

8. 휴가를 적극적으로 내어 몇 일 비운 후, 팔목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이 아플때 까지 컴퓨터 게임을 하며, 공중 부양 할때까지 몰입하기...

9. 금연을 결심을 주변 사람들에게 공고, 금단 증상이 나타나면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겁나게 겁나게 짜증내 보기...
(금연을 중단하고 다시 피워도 됨. 단 1주일 안에 결정해야만 함.  1년에 3번 이상 이 방법을 사용하면 왕따의 확률이 높아짐)

10. 마이클 센델의 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 읽기... (FTP 참조)

 

다 해봐도 안될때는 직접 본인과의 정신과 상담이 필요함...

 

각주 *1

사실 글에서 느껴지듯이 그런 아름다운 해변이다..

하지만 거기에 당신이 생각하는 사람수에 약 100만배만 더 곱해라..

그곳에서 대부분이 담배를 피고 있다고 생각하라..

황사와 함께 해변에서도 모래 바람이 분다..

다른 분위기의 해변이 느껴 지는가?.. 이곳은 중국이다..

착각하지 마시길 부탁한다..

 

 

사랑하는 친구에게 바치는 글입니다...

2010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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