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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어린이집 모든 선생님들은 슬미를 미미라고 부른다...

한국 한자로는 슬미의 미를 따서 媄媄 라고 해야 하는데,

중국 한자에는 媄라는 글자가 없는듯 하다.

그래서 뜻과 발음 차이가 별로 없는美美 [ měiměi ] [메이메이]를 사용하는듯 하다.

 

미미의 3번째 생일이 돌아왔다.

전날까지 잊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어린이집에 부랴부랴 케잌 보내고 등등... 좀 바빴다.

 

둘째의 서러움이랄까?

이제야 만 3세가 되었는데, 벌써 생일이 잊혀질 뻔 했다... ^_^...

 

어린이 집에서는 중국 선생님들이 다들 너무 잘 해 줘서인지,

미미는 요구가 너무나 많아지고, 떼도 너무 늘었다.

지금 나이가 그럴 나이이긴 하지만... 좀 심하다.

 

한편, 미미는 중국어를 학습하는게 아니고 모국어로 받아들이는 느낌이다...

 

집에서 에니메이션을 볼때에도, 중국어 혹은 한국어로 된 것은 그냥 본다.

영어, 혹은 일본어로 된 에니메이션은 이제 보기 싫어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중국인들 중, 사투리를 심하게 쓰고,

빨리 말하면 우리는 알아듣기가 힘들다.

그래도 미미는 아무렇지도 않게 제스츄어와 함께 대답한다....ㅡ,.ㅡ...

 

조금 더 있으면, 미미의 한국어가 너무 부족할 듯 하여,

한국 유치원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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