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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슬미가 중국에 온지도 5개월이 되어간다.

혜리는 중국어가 뭔지 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중국 유치원에 당당히 들어갔다.

 

절대 강제로 보낸건 아니다. 본인이 원했다.

혜리의 이유는 간단했다. 유치원 놀이터에 미끄럼틀이 2개 있다는것...ㅡ,.ㅡ..

 

그래도 정말 다행이었던것은 이쁜이 미나가 있어서 였다.

 

전체 원생중에 혜리를 제외한 유일한 한국인,

게다가 중국에 온지도 꽤나 되어서 중국어 한국어 모두를 구사할 수 있었던것.

 

혜리와 미나가 어떻게 중국 아이들 사이에서 살아 남았는지는 나도 모른다.

선생님의 상담조차 깊이 받을정도의 중국어 실력이 되지 않기에,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추정할 뿐...

 

어찌되었건 지금은 대세를 형성하는 친구들과 같은 그룹을 지어 뛰어 다니고 놀고 한다.

정말 정말 다행인 것이다...

 

중국에 아무런 준비없이 와서 실패하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될 뻔 했다.

현지에서 어른은 힘들어도 참으며 지낼수 있지만,

 

아이가 힘들어하면, 보통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매일 아침에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울며, 한국에 빨리 가자고 눈물을 지으면,

어떤 부모가 그걸 몇년씩 참아 낼 수 있단 말인가?

 

한편, 슬미는 어찌된 것인지 몰라도, 여기 선생님들이  난리 법석을 피울 정도이다.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슬미만 보면, 한번만 안아 보려고, 또는 뽀뽀하려고 달려든다.

 

오히려 너무들 슬미가 원하는 대로 잘해줘서, 집에서 버릇 관리가 안될 정도이다..

 

Thank God...!!!

미나야 고마워, 그리고 혜리야 슬미야 정말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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